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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수학 문제집 추천 및 분석 : 쎈수학

by 청소꾼 2022. 1. 28.

수학 문제집 분석

 

 안녕하세요. 전 현재 대치동에서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수학 교재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시고 질문도 많이 합니다. 그리고 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살펴봤을 때, 맞지 않는 교재를 선택해 비효율적인 공부를 해온 학생들을 많이 접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학 문제집으로 많이 사용하는 쎈수학에 대한 분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살펴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쎈수학 분석

  • 구성 및 난이도
  • 활용방법
  • 효과

 

구성 및 난이도

 쎈수학은 문제집, 즉 유형서입니다. 문항의 구성은 A단계, B단계, C단계로 구성되어있고 문향수는 과정마다 다르지만 약 1000 ~ 1200문항 내외입니다. A단계는 난이도가 낮으며 배운 개념 및 공식을 사용하는 연습을 합니다. 구몬학습지처럼 쉬운 문제로 약 30문제 정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B단계는 소단원별로 10 ~ 20개 정도의 유형으로 구성되어 같은 유형을 몇 번씩 풀며 연습하는 것입니다. 한 유형당 3 ~ 4개의 문항이 들어가있고, 난이도는 유형별로도 다르고 한 유형 안에서도 다릅니다. 보통 중간정도의 난이도로 이루어져있으며 더러 중상, 상 난이도의 문항도 있습니다. 각 유형별로 가장 첫번째로 나오는 문항은 대표유형이라고 하며 유형문제 중 비교적 평이합니다.

 C단계는 난이도가 높은 문항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유형별로 구성이 되어 있지 않고 소단원에 모든 유형이 골고루 배치되어있습니다. 문제는 모의고사 기출문항도 있고 수학의 정석 연습문제와 그 외 문제도 있습니다. 처음 배운 학생들이 C단계를 무리없이 혼자 해결하는 것은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행을 하고 있는 중학생은 처음에 C단계를 건너 뛰고 B단계를 먼저 푼 후 다시 복습할 때 C단계를 풀기도 합니다.

 

 

활용방법

 보통의 학원들은 개념서 1권과 문제집(유형서) 한 권을 사용합니다. 개념서는 고등기준으로 개념원리, 개념쎈, 수학의 정석들을 사용하며 문제집(유형서)는 RPM, 쎈 등을 많이 사용합니다.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부를 꾸준히 해온 학생들이라면 처음 개념을 나가며 쎈수학을 같이 풀려주셔야 합니다. 굳이 쎈수학이 아니라도 상관은 없지만 오늘은 쎈수학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이니 쎈수학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A단계는 해당 과정을 처음 배우는 학생이라면 풀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에 대한 익숙함을 가지며 B단계를 푸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쎈수학을 풀되 B단계도 스스로 풀기 어렵거나 문제를 푸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 학생들은 C단계는 풀지 않는 게 좋습니다. C단계를 풀어도 유형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C단계 또한 이해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B단계의 정답률이 현저히 낮거나 도저히 못 풀겠다는 학생이라면 과감히 쎈을 잠시 접어두시고 난이도가 조금 더 낮은 라이트쎈이나 RPM(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또는 개념유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B단계의 정답률이 괜찮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면 C단계를 풀어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B단계의 전형적인 유형과는 조금 다르게 모의고사 문제도 있기 때문에 더 폭 넓게 문제를 경험해 볼 수 있고 스스로 어려운 문제를 고민해 봄으로써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 C단계의 정답률도 높고 푸는 속도도 괜찮다면 응용 심화서로 넘어가도 됩니다. 다음 책은 일품, 하이하이 등이 있습니다.

 

효과

그럼 이렇게 많은 문항들, 유형들을 풀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먼저 첫번재 효과는 배운 개념을 확고히 할 수 있고 문제를 풀며 복습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념과 개념의 관계를 연결짓는 역할도 합니다. 처음에 배운 개념을 이해할 수 없다가도 유형을 풀며 '아~ 그 개념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구나'라며 이해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둘째로 부족한 개념이 어떤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문제집을 채점하고 틀린 부분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개념은 반드시 외워야 합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오해하시는 부분이 유형서를 풀며 개념을 정리하고 외운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앞서 첫번재 효과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배운 개념을 확고히 할 순 있지만 유형문제를 풀며 몰랐던 개념을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배운 개념은 모두 암기하고 풀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형문제를 못 푸는 요인 중 하나가 개념을 외우지 않고 유형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응용 심화 문제를 풀 수 있는 재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각가지 유형을 파악하고 머릿속에 넣어놓아야 심화문제를 봤을 때 'A유형과 비슷한 문제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문제 풀이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야하고 수준에 맞는 교재로 공부를 해야 공부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위 정리해둔 글을 읽으시며 유형서를 적절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쎈수학 이외 다른 교재들도 분석을 계속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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